코스피 코스닥 지수 2% 이상 하락 중

오늘은 사고 팔지 않기로 한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그렇지 않아 최근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조금 쉬었더니 멍한 상태다. 그래서 그냥 쉴 거야. 이렇게 말해놓고 몇 시간 뒤 증권사 앱에 들어가 매수, 매도 버튼을 누르고 있는 나를 찾을 수도 있지만 일단 쉬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2% 넘게 하락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내가 가진 주식이라고 정상적이지는 않다. 파란색은 더 내려갔고 빨간색 폭도 낮아졌다. 계속 끌고 가는데 큰 문제는 없겠지만 오늘 같은 날 더 사야 하는 날일 수도 있지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렇게 마무리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지금까지 이것저것 적당히 지껄이는 재미로 블로그를 했지만 그럴 수 없는 입장 변화와 그렇다고 멈출 수도 없는 입장 사이에 머물러 있다. 여러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인데 예전 같으면 모른 척하고 생각나게 손가락이 춤추듯 움직였을 텐데 그럴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이상 네이버 블로그라는 것도 일정한 꾸준한 글쓰기가 아니라 정말 중요한 내용이 있을 때만 쓰는 방식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고민할 때다. 아니면 포스팅 내용에 자신의 생각을 줄이고 정보에 입각한 글을 쓰는 것으로 방식을 바꿀 것인가다.요즘 채용 관련 포스팅 성과가 좋은데 거기에 집중할까? 생각해봐도 한 분야에 매몰돼버리면 한정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나 이슈는 무엇일까? 찾아본 뒤 잘하는 사람, 먼저 하는 사람, 성과가 뚜렷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도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경제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조회수 1000을 기록했으니 투여한 기간 대비, 시간 대비 평균 이상의 성과는 낸 것 아닌가? 판단해 보겠지만 그것은 정확한 판단 기준이라기보다는 상대평가에 가깝기 때문에 그에 자화자찬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어쨌든 언제까지 한다는 기준을 설정해놓고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갑자기 스위치를 끄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봤을 때 뭔가 막힌 느낌은 있다. 그래도 글쓰기에 따른 기쁨과 개인적인 성장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 놓을 수 없는 심정이다.어떤 결정을 내릴 때 단번에 내리고 마음껏 내리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두려움 없이 남자다운 것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난 지 오래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기보다는 일단 해왔던 일을 계속하면서 계속된 변화를 받아들이고 즐기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그렇게 유연하게 성장 곡선을 그리다 보면 어느 지점에 도달한 나를 발견할 수 있겠지만, 그 무렵에는 이런 고민과 기록도 추억 속 역사로 남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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